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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급 승격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각 팀들이 한번씩 상대해보며 한바퀴가 돈 가운데, 이번 주말 펼쳐지는 14라운드, 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단연 경남FC와 부산 아이파크의 '낙동강 더비'다. 낙동강을 사이에 둔 두 팀의 대결은 언제나 치열했다. 특히 이번 대결은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경남은 승점 21점으로 4위, 부산은 승점 20점으로 6위다. 두 팀은 초반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최근 다소 주춤하며 '선두' 김포FC와의 승점차가 두 경기차로 벌어졌다. 두 팀은 나란히 최근 4경기에서 1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양 팀 모두 밸런스가 아쉽다. 경남은 이 4경기 동안 6골을 넣었지만, 6실점이나 허용했다. 초반 좋았던 수비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 반면 부산은 공격이 걸린다. 최근 4경기에서 2실점했지만, 4골 밖에 넣지 못했다. 안양전 3대0 대승을 빼면 3경기에서 단 1골 뿐이다.
부천은 20일 오후 6시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격돌한다. 부천은 최근 상승세다. 지난 라운드에서 부산을 제압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해당 기간 득점은 K리그2 팀 중 가장 많은 경기당 3골, 실점은 경기당 0.8골로 김포(0.2골), 부산(0.6골) 다음으로 적었다. 승점 22점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상대 이랜드도 뜨겁다. 이랜드는 최근 3경기서 2승1무를 기록했다. 좀처럼 터지지 않던 호난이 11라운드 경남전서 데뷔골을 터뜨렸고, 직전 천안시티전에서는 멀티골까지 넣었다. 부천은 이랜드에 약했다.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 3무3패로 절대 열세였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0대1로 졌다. 연승의 기운으로 이랜드 징크스를 넘을 수 있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