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더선은 21일(한국시각) 티켓사이트 시트픽이 AI를 통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축구 감독' 랭킹을 공개했다.
스포츠 전문가들이 기하학적 황금비율 매력 이론에 근거해 가장 섹시한 감독 순위 테이블을 만들었고 AI를 활용해 이 얼굴들을 분석해 '섹시지수'를 평가했다. 감독별 순자산, 키, '섹시하다'고 언급된 트윗수 등도 섹시지수 산출을 위한 데이터에 포함됐다.
그 결과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10점 만점에 7.78점으로 1위에 올랐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7.3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전 축구선수 톰 윌리엄스의 아내인 '왝스' 니콜라 맥클린이 이에 대한 이유 있는 주석을 달았다. 텐하흐에 대해 그녀는 "텐하흐 맨유 감독은 잘생겼고, 수트발도 좋고, 감독으로서의 능력까지 겸비해 더 매력적으로 보인. 그가 왜 1위인지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지지의 뜻을 표했다. "개인적으로는 머리숱이 있는 사람이 좋지만 나는 왜 여성들이 그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한다"면서 "그가 위압적으로 보이는 면 또한 매력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아르테타 감독에 대해선 "나는 아스널에 대해 좋은 건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 내가 제일 안좋아하는 팀이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미켈 아르테타는 가장 잘생긴 감독"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어두우면서 잘생긴 딱 제 타입이다. 치아미소도 멋지다"고 덧붙였다.
텐하흐, 아르테타에 이어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마드리드를 격침하며 트레블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전세계적 팬덤을 보유한 '스페셜원'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나란히 7.07점을 획득하며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맥클린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남자, 펩은 모든 것을 다 갖췄고 난 그의 수염이 맘에 든다"면서 "팬들의 시선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에 고정되겠지만 여성들은 펩에게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무리뉴에 대해선 "그는 '악마의 잼' 마마이트(이스트 추출물로 만든 짜고 쓴 영국 국민잼) 같지만 나는 거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남자를 좋아한다. 무리뉴의 목소리에 하루종일 귀를 기울일 수 있을 정도다. 그는 이들 중 가장 흥미로운 감독이고, 나의 넘버1"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7.02점으로 5위에 올랐다. 6위는 6.77점의 스티븐 제라드 전 애스턴빌라 감독이었다.
더선은 70대 노신사인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7위·6.76점)과 케빈 키건 전 뉴캐슬 감독(10위·5.60점)이 40대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나 50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밀어내고 톱10에 진입한 것 역시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8위는 6.46점을 받은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 9위는 6.24점을 받은 라파엘 베니테스 전 에버턴 감독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