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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마드리드)의 고향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의 불이 꺼졌다.
레알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22일 발렌시아 원정(0대1패)에서 인종차별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 결과도 분위기도 최악이었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후반 추가시간 교체올 투입된 휴고 두로와 언쟁을 벌인 후 97분 폭력적 행위로 퇴장당했다. 경기 직후 비니시우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때 호나우지뉴, 호날두, 메시의 것이었던 우승 트로피가 오늘날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것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두번째도 아니고 세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적인 일"이라며 격분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라리가 전반에 만연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홈에서 원정까지 매 라운드 유쾌하지 않은 놀라운 장면이 있었다. 올 시즌 유난히 많았다. 살해 협박도 있었다. 그러나 늘 공개 성명서엔 '특정 케이스' '한 사람의 팬'이라고 돼 있었다. 그렇지 않다. 이건 특정 케이스가 아니다. 스페인의 몇몇 도시에 걸쳐 계속돼온 이야기다. 영상 속에 증거가 다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 묻고 싶다. 이 인종차별주의자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이 웹사이트에 노출됐는가. 나는 쉽게 답할 수 있다. '제로'다. 아무도 이 슬픈 이야기와 가짜 사과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