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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11년 만의 FA컵 8강에 도전한다.
다음 상대는 제주다. 제주는 지난 라운드, 창원시청을 2대1로 제압했다. 대전은 제주와 K리그1 무대에서 이미 한차례 맞붙은 바 있다. 지난달 30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0대3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 설욕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분위기 반전도 가능하다. 대전은 최근 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 대구FC에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경험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를 FA컵에 잡는다면 주말에 열리는 1위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세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
한편, 대전은 11년 만에 FA컵 8강 진출을 노린다. 마지막 8강전 진출은 2012년이다. K리그1 승격 후 첫 시즌 FA컵에서도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전 B팀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대전은 선수 육성과 발굴, 선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지난 시즌부터 B팀을 운영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대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배준호 전병관을 비롯해 1군 부주장을 맡고 있는 임덕근 역시 B팀에서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도 이선유 이동원 배서준 등이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고 있다.
제주와의 FA컵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이민성 감독은 "FA컵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리그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