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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인내심이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사우디 진출 5개월 만에 유럽 이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철저하게 배제됐다. 그의 이기적 행동과 팀 원칙을 중시하는 텐 하흐 감독의 충돌이 있었다.
지난 시즌 직전 해외 투어를 가족여행이라는 이유로 거부했고, 비 시즌 경기가 끝나기 전 그라운드를 떠났다. 텐 하흐 감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당연했다.
지난해 12월 계약한 호날두는 사우디리그에서 뛰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날두는 현대 사회와 동 떨어져 있는 사우디 상황을 깨닫고 사우디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유럽 리턴을 모색하고 있는데, 공개적으로 선언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호날두가 유럽 이적을 모색할 순 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선언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계약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호날두가 정당한 이유없이 떠나기로 결정하면 선수 이적에 관한 FIFA의 규정에 따라 남은 계약기간 동안 클럽에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한다. 특히, 정당한 사유없는 계약해지는 모든 경우 계약을 해지한 당사자가 보상을 지불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했다.
보상 기준은 국내법과 스포츠의 특성, 기타 기준에 따라 계산된다. 남은 계약기간의 보수는 물론, 이전 클럽이 지불한 수수료 및 비용, 거기에 따른 손실발생액까지 모두 호날두가 내야 한다. 2억 유로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호날두가 무단으로 계약을 해지하면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