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수비축구에 치중했던 토트넘 핫스퍼가 화려한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실리축구는 성적이 따라오지 않으면 엄청난 비판에 직면한다. 이기지도 못하면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데 수비만 하다가 지니까 팬들이 좋아할 리 없었다.
더구나 토트넘은 무리뉴 이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 나름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포체티노는 이른바 'D-E-S-K(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
'부트발 인터내셔널'의 마틴 크라벤담 기자는 "슬롯은 항상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 항상 소유권을 원한다. 골키퍼가 미드필드에서 빈 공간을 찾아 좋은 빌드업을 해주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슬롯이 과르디올라의 광팬이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익스프레스는 '슬롯은 과르디올라와 닮은 점이 몇 가지 있다. 그는 AZ알크마르와 페예노르트에서 60%의 통산 승률을 기록했다. 그는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활기차고 빠른 템포의 축구를 원한다. 토트넘 팬들은 팀의 플레이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슬롯은 배우고자 하는 젊은 선수를 선호하고 패스와 스위칭이 그의 축구 철학의 중심이라고 알려졌다. 익스프레스는 '잠재력을 터뜨려야 할 유망주가 많은 토트넘에 슬롯이 이상적인 감독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라고 기대했다.
익스프레스는 '슬롯도 빅클럽에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을 것이다. 콘테, 무리뉴, 포체티노가 모두 실패한 토트넘의 우승은 분명히 매력적인 과제다'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