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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8연속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이날 경기는 '올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주말-주중-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탓이었다. 양 팀 사령탑 모두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어린 선수, 혹은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2000년생 유제호, 2002년생 손호준, 2004년생 김주찬이 선발로 나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민상기도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전진우, 아코스티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대구도 2000년생 김영준, 2004년생 박세진을 베스트11에 넣었다. 부상을 털고 온 에드가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3-1-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김주찬과 명준제가 공격에 앞장섰다. 손호준 유제호 김보경 김태환이 뒤를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종성이 나섰다. 스리백에는 고명석 민상기 이규석이 위치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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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규석 대신 정승원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팀의 기싸움은 계속됐다. 대구가 승부수를 띄웠다. 이근호를 빼고 세징야를 넣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지키려는 수원과 추격하려는 대구의 신경전이 계속됐다. 벤치의 수싸움도 치열해졌다. 수원은 후반 27분 김주찬 대신 전진우를 넣었다. 대구는 김영준을 빼고 고재현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분 뒤 수원은 유제호 대신 박대원, 대구는 세라토 대신 에드가를 넣었다. 두 팀은 슈팅을 주고 받으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격렬하던 두 팀의 대결은 수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