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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또 다시 원점이다.
영국의 대다수 언론들은 슬롯 감독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가 24일 가진 페예노르트 수뇌부와의 만남을 토트넘행을 위한 위약금 협상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슬롯 감독은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으로 태세를 순식간에 바꿔버렸다. 토트넘은 다시 하번 '토트넘스럽다'는 인식을 지울 수 없었다.
영국의 '더선'은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과 결별한 후 60일 동안 감독없이 지내고 있다. 그들은 첼시로 향하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무시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스코틀랜드 셀틱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지워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토트넘 최종 감독 후보로 이름이 올랐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꺼진 불로 알려졌지만 최근 재점화되고 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후임 인선에 따라 나겔스만 감독 카드도 언제든지 고개를 들 수 있다.
지난달 첼시 사령탑에서 경질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 김민재의 스승인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브렌든 로저스 전 레스터시티 감독,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도 토트넘 감독 후보로 이름이 올랐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고, 맨유 레전드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24일 PSV 에인트호벤 감독직에서 깜짝 하차했다.
여기에 튀르키예의 파티흐 카라귐뤼크와 이별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쯤되면 감독판 '도떼기시장' 수준이다.
토트넘은 2021년에도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60일 넘게 사령탑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돌고 돌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그는 몇 달을 버티지 못했다. 올해 또 한번 흑역사가 재연될 조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