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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안익수 감독과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안 감독은 지난 13라운드 울산전에서 판정에 항의해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지난 라운드 제주전(1대1)에 결장한 뒤 이날 복귀한 안 감독은 "(관중석에서 보니)더 잘보이고 좋더라. 관중석과 벤치를 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크했다. 이어 "다른 것보단 팬분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베스트 전력을 모두 선발투입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황의조 나상호 윌리안이 스리톱을 맡고 오스마르, 기성용 팔로세비치가 미드필드진을 꾸린다. 박수일 이한범 김주성 이태석이 포백을 꾸리고, 백종범이 골문을 지킨다. 황성민 김진야 황현수 한찬희 임상협 김신진 일류첸코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상암에서 비를 많이 맞아봤다는 최용수 감독은 "지난 맞대결은 판정 문제도 있었고, 사실 무승부였다. 그런데 그때 경기를 돌아보면 오스마르가 없었고, 황의조도 투입됐다고 부상을 당해 다시 나갔다. 지금 멤버가 최상이다. 나상호는 언제 터질지 모른다. 구성원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경계했다.
최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공격수 이정협을 일단 벤치에 아껴뒀다. 박상혁 양현준 김대우가 공격진에 포진하고, 강지훈 서민우 한국영 정승용이 미드필더를 맡는다. 스리백 김영빈 이웅희 윤석영과 골키퍼 유상훈이 수비진을 꾸린다. 이정협과 함께 갈레고, 김대원 황문기 김진호 임창우 이광연이 벤치에 앉는다.
지난 4월 시즌 첫 맞대결에선 강원이 홈에서 3대2 승리했다. 최 감독은 이정협이 아직 풀타임 뛸 컨디션은 아니라면서, 이정협의 폼이 살아나면 김대원 등 윙포워드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기 양상에 대해선 "서울은 (지난 대결에서 패해)독기를 품지 않을까 싶다. 우리 선수들이 한 두가지만 이행해주면 될 것 같다. 축구에 완벽한 팀은 없다"고 강조했다.
리그 3위를 달리는 서울(24점)과 11위로 부진한 강원(11점)의 승점 3점을 둔 우중전 승자는 어느 팀일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