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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루카스 모우라(토트넘)가 토트넘과 작별했다.
모우라는 5시즌 반동안 221경기에 출전해 39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도 각별했다. 지난 시즌 노리치시티와의 최종전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도우며 아시아 선수 첫 골든부트(득점왕)에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모우라는 지난해 여름 방한에서도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모우라의 마지막 골은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1년 전 모우라는 손흥민이 득점왕 골을 터트리자 목마를 태워주며 기뻐했다.
손흥민은 모우라가 쐐기골을 터트리자 동료들과 함께 벤치를 박차고 나와 모우라에게 달려갔다. 그는 모우라를 들어올리며 1년 전의 추억을 되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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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일 브렌트포드(1대3 패)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후 눈물을 흘리는 모우라와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모우라는 당시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 사람들이 좋았다. 브라질 사람들처럼 너무 친근하다"며 "손흥민은 빅브라더다. 우리가 만난 첫 날부터 어메이징했다. 언제나 얼굴에 미소 가득이다. 그는 브라질 사람 같다. 여기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그가 너무나 그리울 것같다"고 고백했다.
모우라는 리즈전 후에도 훌쩍거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소도 흘렀다. 그는 '라스트 골'에 대해 "토트넘에서 나의 모험을 끌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어서 매우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시즌 마지막 홈 경기는 우리가 져 좀 이상했다. 오늘 우리는 이겼고, 내가 그토록 기다린 첫 골도 기록했다. 하지만 힘든 시즌이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모우라는 마지막 말도 사랑이 넘쳤다. "오늘 득점으로 팀을 도울 수 있었다. 모든 순간을 마음에 간직하겠다. 지난 5년 반 모든 것이 좋았고, 특별했다. 이곳에서 이 모험을 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모든 것이 그리울 것이다. 모든 동료들이 훌륭했다. 이제 다음 도전을 할 시간이다. 하지만 토트넘을 영원히 응원할 것이다."
모우라는 여전히 매력적인 윙어다. EPL 팀들은 물론 스페인의 세비야와 친정팀인 브라질의 상파울루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