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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31분 출전+결승골 기점 패스' 셀틱, 인버네스에 3대1 승 '41번째 스코티시컵 우승+도메스틱 트레블 달성'

기사입력 2023-06-04 08:42


'오현규 31분 출전+결승골 기점 패스' 셀틱, 인버네스에 3대1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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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현규(셀틱)이 팀 승리에 일조했다. 셀틱은 자국 대회를 모두 휩쓸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셀틱은 4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 햄든 파크에서 열린 인버네스와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컵 결승전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통산 41번째 스코티시컵 정상에 오른 셀틱은 올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2월 라이벌 레인저스를 2대1로 꺾고 스코티시 리그컵을 거머쥔 것을 시작으로, 지난 달 7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쉽까지 차지한 셀틱은 마지막으로 스코티시컵마저 들어올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오현규는 후반 14분 교체투입됐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후반 20분에는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현규가 전방에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이후 이는 멋진 시퀀스로 이어지며 리엘 아바다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비디오 판독 결과, 오현규가 환상적인 타이밍에서 찔러 준 패스로 인정이 됐다. 오현규는 30분 넘게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카타르월드컵 예비명단에 승선한 오현규는 지난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파 반열에 올랐다. 셀틱에서도 서서히 존재감을 과시했다. 주로 교체로 투입되면서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컵 대회 포함 21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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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당 평균 득점이 1골에 달할 정도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스코틀랜드의 셀틱스타는 시즌 종료 후 오현규에게 시즌 평점 8점을 주며 '앞으로 더욱 크게 될 선수'라며 '출전 시간 대비 득점 효율을 보면 지아코우마키스를 잊게 만들 정도'라고 극찬했다. 오현규는 이적 후 단 5개월 만에 무려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분 좋게 유럽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셀틱은 4-3-3을 꺼내들었다. 마에다, 후루하시, 조타가 스리톱을 이뤘다. 하타테, 맥그리거, 오라일리가 중원에 자리했다. 타일러, 스타펠트, 이와타, 존스톤이 포백을 이뤘다. 하트가 골문을 지켰다. 셀틱은 전반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해결사는 '주포' 후루하시였다. 전반 38분 오라일리가 우측에서 땅볼 크로스를 건냈다. 후루하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14분 오현규가 들어갔다. 결승골이 터졌다. 오현규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맥그리거에게 멋지게 찔러줬다. 맥그리거가 아바다에게 밀어줬다. 아바다는 이를 툭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넣었다. 인버네스는 39분 맥케이가 한골을 넣으며 추격의 실마리를 열었다. 더피의 얼리 크로스를 맥케이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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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셀틱은 강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가 다시 한번 번쩍였다. 중앙으로 내려와 아바다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했다. 아바다는 크로스를 올렸고, 조타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침착하게 받아 처리했다. 결국 승부는 3대1, 셀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022~2023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셀틱은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 달부터 새 시즌 대비에 나선다. 한국을 방문한다. 프리시즌 투어 일정이다. 7월 26일 오후 8시 오현규의 전 소속팀 수원삼성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과 맞대결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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