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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해왔던데로 하면 나이지리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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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는 선제골이었다. 이영준은 전반 11분 배준호의 멋진 패스를 잡아 가슴 트래핑 후 멋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흡사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기록한 득점을 연상케 하는 환상골이었다. 이영준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원래 이런 찬스에서 '됐다'라고 속으로 생각을 하면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감독님께서도 말씀해주셨다. 공이 왔을 때 저도 모르게 잡고 그 템포로 때려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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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이지리아를 꺾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지리아를 제압하면 4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나고, 다시 한번 2019년의 기적의 재연할 수 있다. 이영준은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이지리아는 어려운 팀이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신다. 저희가 약팀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까지 해온 모습을 보면 충분히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준비된 것만 잘한다면 결과는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매경기 선발로 나서고 있는 이영준이 다시 살아야 나이지리아도 잡을 수 있다. 이영준의 각오가 믿음직한 이유는 그래서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