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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캡틴' 귄도안(33)이 맨시티를 '더블(2관왕)'로 이끌었다. 그의 환상적인 멀티 발리골이 터졌다. 팀 동료 데브라이너의 도움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맨시티 주 득점원 '괴물' 홀란드가 골침묵했지만 귄도안의 원맨쇼가 빛났다. 경기 MOM(맨 오브 더 매치)도 귄도안이었다. 맨시티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FA컵까지 차지했다. 맨시티가 꼭 이루고 싶은 '트레블(3관왕)'에 이제 하나 남았다. '빅이어(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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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래시포드, 바로 뒷선에 산초-에릭센-브루노 페르난데스,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레드-카세미루, 포백에 쇼-바란-린델뢰프-완비사카, 골키퍼 데헤아를 세웠다. 너무 빨리 첫 실점한 맨유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맨시티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맨유는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지 못했다. 대신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빠른 역습을 펼쳤다. 그런데 맨시티의 수비 밸런스가 쉽게 깨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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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끌려간 맨유 텐하흐 감독은 후반 17분 에릭센을 빼고 가르나초를 조커로 투입했다. 공격에 무게를 더 실었다. 맨유는 후반 24분 래시포드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 맨유 팬들에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맨유는 조급했고, 맨시티는 여유가 있었다. 한골을 앞선 맨시티는 서두르지 않았다.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맨유가 전원 수비로 나섰다. 맨시티는 맨유 수비를 끌어낸 후 벌어진 공간 사이를 파고들었다. 맨유의 슈팅은 골대를 조금씩 벗어났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데브라이너를 빼고 포든을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 33분 산초를 빼고 베호르스트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다급한 맨유는 후반 38분 맥토니미까지 넣었다.
맨유는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결국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홀란드까지 내려가 전원 수비를 펼친 맨시티는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또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그들에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 남았다.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은 오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벌어진다. 딱 1주일 남았다. 맨시티는 더블의 기쁨에 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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