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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절대 1강' 울산 현대가 씁쓸한 주말을 보냈다. 시즌 2패째를 당했는데 공교롭게도 상대가 '현대가 라이벌' 전북이었다.
12승2무2패, 승점 38점의 울산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6승3무7패, 승점 21점의 전북은 여전히 위보다 바닥이 더 가깝다. 하지만 부활의 신호탄은 분명히 쏘아올렸다. 울산전 승리를 앞세워 연승의 날개를 활짝 펼친다면 상위권 진입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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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말대로 시즌 2패에 '위기'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재정비해야 할 부분은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울산을 만나면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두면서 역습 카드를 꺼내든다.
울산 선수들도 탈압박을 즐긴다. 상대보다 패스 시도가 월등히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홍 감독도 이미 지적한 바 있지만 인색한 중거리 슈팅이 때론 발목을 잡기도 한다. 전북전이 그랬다. 일례로 루빅손은 뒤로 돌아볼 필요없는 완벽한 슈팅 기회에도 동료들을 찾다 실기했다.
공간이 열리면 과감한 슈팅이 필요하다. 그래야 더 넓게 뒷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타적인 플레이도 좋지만 꼬일 수 있는 경기에선 슈팅 한방이 흐름을 다시 돌려세울 수 있다.
A매치 주간을 목전에 둔 K리그1은 쉼표가 없다. 17라운드는 여유없이 기다리고 있다. 울산은 현충일인 6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울산에는 시험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