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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 현대의 독주가 이어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과 달리, K리그2에선 툭하면 선두가 바뀌는 역대급 승격 전쟁이 펼쳐져 흥미를 더하고 있다.
박 감독은 지금의 순위가 선수들의 동기부여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란 점에 대해선 동의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해선 안된다고 했다. 승점 1점, 2점 간격으로 많은 팀이 얽히고설킨 역대급 레이스에선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위 부산과 5위 김포(26점)의 승점차는 고작 3점이다. 부산 안양(28점) 경남(27점) 부천(26점) 등이 촘촘하게 늘어서있다. 부산과 9위 전남(20점)의 승점차 9점은 K리그1 선두 울산(41점)과 2위 포항(30점)의 승점차보다 적다. 한두경기 결과로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박 감독은 "우리가 계속해서 1위를 질주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부산은 10일 만만찮은 김포를 상대로 홈에서 17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자칫 미끄러지면 2연승 상승세를 탄 경남, 최근 7경기에서 5승을 쓸어담은 부천에 선두를 빼앗길지 모른다. 4경기째 승리가 없는 김천은 정정용 신임감독을 앞세워 반등을 도모한다. 선두를 탈환하는 것보다 선두를 지키는 게 더 힘든 것이 올시즌 K리그2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