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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폭력적이기로 유명한 영국 '훌리건'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미개한 짓을 저질렀다.
수많은 오물 중 하나가 비라기의 뒤통수를 직격했다. 비라기는 날카로운 모서리에 찍혔는지 출혈이 심했다. 목덜미까지 뒤덮었을 정도였다.
웨스트햄과 피오렌티나는 이날 체코 프라하 포르투나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했다. 웨스트햄이 2대1로 승리해 무려 24년 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쟁취했지만 수준 낮고 폭력적인 관중 매너 탓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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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기 해설을 맡은 조 콜은 일부가 전체를 망친다며 안타까워했다.
콜은 "우리는 지금까지 웨스트햄 팬들을 칭찬했다. 그들은 매우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 그러나 바보 몇 명만 있으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라며 한탄했다.
한편 경기는 웨스트햄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되며 '권선징악'에 실패했다. 1-1로 맞선 후반 45분, 재로드 보웬이 극장골을 터뜨렸다. 보웬은 절묘한 침투로 피오렌티나 수비진을 한순간에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찬스에서 실수 없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