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야말로 '깜빡이'도 켜지 않고 끼어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화들짝 놀랄 만하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하늘에서 탈취하는 '공중 납치'를 뜻하는 단어지만 유럽축구에서는 거의 성사된 협상에 후발 클럽이 끼어들어 선수를 가로채가는 거래를 의미한다.
즉, 김민재의 맨유행이 굳어져가는 상황에 뉴캐슬이 갑자기 등장해 엄청난 변수가 생겼다는 것이다.
|
|
김민재 입장에서는 어려운 선택이 될 수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미 세리에A를 평정하며 리그 정상에 섰다.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가능한 팀을 원할 것이다.
맨유와 뉴캐슬은 2022~2023시즌 3, 4위에 오르며 두 팀 모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풍부한 전통의 강호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리그 우승 경력이 없고 유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우승 경험도 전무하다. 대신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막대한 투자가 예정된 상황이다. 10년 전의 맨체스터 시티처럼 향후 전설적인 클럽이 될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녔다.
더 선은 '괴물이라 불리는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김민재가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경쟁할 선수로 보고 있다.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은 파비안 셰어, 스벤 보트만과 함께할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는다'라며 맨유와 뉴캐슬 모두 김민재가 간절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