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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외모만 닮은 게 아니다. 김은중호 미드필더 강상윤(19·전북)은 같은 팀 소속 테크니컬 디렉터인 '해버지' 박지성(41)을 '소환'하는 활약으로 U-20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주전 공격수 이영준(김천, 570분) 다음으로 많고 수비수 김지수(성남)와 함께 2번째로 많은 524분을 뛰었다.
뛴거리는 가장 많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강상윤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66.66km를 뛰었다고 기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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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윤이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커버해준 덕에 주장 이승원(강원)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 2골4도움,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다.
이승원은 팀내 최다골, 최다 도움 외에도 최다 패스(221회), 최다 크로스(22회) 등 기록을 보유했다.
'춤추는 드리블러' 배준호(대전) '골넣는 수비수' 최석현(단국대) 프리미어리그의 오퍼를 받은 김지수 이영준 이승원 골키퍼 김준홍(김천) 등이 주목을 끈 대회에서 강상윤과 함께 수비수 최예훈(부산) 박창우(전북) 미드필더 박현빈(인천) 등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 김은중호는 16강과 8강에서 각각 에콰도르와 나이지리아를 꺾고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 9일 라플라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이승원의 페널티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후반 막판 통한의 프리킥 골을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강상윤은 12일 새벽 2시30분에 열리는 이스라엘과 3-4위전에서 조용하지만 든든한 활약으로 3위 확보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