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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다시 한번 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직관'한 경기에서 원더골을 선보였다.
이 골은 클린스만 감독이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터뜨린 발리골과 비슷한 장면이다. 주민규가 골을 터뜨린 직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클린스만 감독과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민규는 지난 6일 수원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0호골(17경기)을 터뜨렸다. 이로써 2021년 이후 3시즌 연속 K리그1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20년~2022년 제주에서 3시즌간 주민규와 호흡을 맞춘 남기일 제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주민규가 (축구에)눈을 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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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의 골은 이런 흐름 속에서 터져나왔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균형추가 기울자 후반 31분 엄원상 주민규 이명재를 빼고 이청용 마틴 아담, 조현택을 투입하며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후반 교체투입한 유리 조나탄이 상대 실수를 틈타 33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바코가 후반 추가시간 4분 5번째 골을 넣었다. 울산은 지난해 8월 대구전(4대0) 이후 10개월만에 4골차 승리를 따내며 2연승을 질주했다. 14승2무2패 승점 44점째를 기록하며 2위 포항과 승점차를 14점으로 벌렸다.
반면 지난라운드 포항전에서 1대2 패한 4위 제주(28점)는 2연패 및 3연속 무승으로 상승 흐름이 한풀 ?M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