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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최종전 후 현지에서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탈장은 내장을 지지하는 근육층인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생기면 압력에 의해 내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 나오는 증세다. 특히 서혜부의 얇은 근육이나 인대가 뒤틀리거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찢어질 때 주로 발생한다. 손흥민은 수술 후 지난 달 30일 한국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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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 플랜B 가동이 불가피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주로 활용했다.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등이 그 자리를 메울 공산이 크다.
일단 손흥민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가벼운 스트레칭 후 워밍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페루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5일 펼쳐지는 공식 기자회견에 클린스만 감독이 김승규를 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통상적으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캡틴 자격으로 나서곤 했다. 손흥민은 이번 소집에서 공식 인터뷰를 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김승규가 나선다는건 손흥민의 출전이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단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