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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크로아티아가 처음으로 유럽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선착했다. 네덜란드 원정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역전승했다. 네덜란드는 홈에서 4실점,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크로아티아는 강한 압박으로 네덜란드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크로아티아도 전체 라인을 끌어올려 맞대응했다. 크로아티아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바누세비치-크라마리치-파살리치, 허리에 코바치치-브로조비치-모드리치, 포백에 페리시치-비다-수탈로-유라노비치, 골키퍼 리바코비치를 세웠다.
두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서로 강한 압박을 가했다. 상대의 패스 연계에서 실수를 유발했다. 서로 볼을 빼앗을 경우 빠른 공격 전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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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실점한 크로아티아는 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공격에 숫자를 더 두면서 측면과 중원을 계속 두들겼다. 반면 기선을 제압한 네덜란드는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공격적으로 덤비는 크로아티아를 역이용했다.
네덜란드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채 마쳤다. 경기 내용은 대등했지만 네덜란드가 골결정력에서 앞섰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분 크라마리치가 감아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크로아티아가 후반 9분 PK를 얻어냈다. 학포가 모드리치를 잡아 넘어트렸고, 주심은 바로 PK를 찍었다. 키커로 나선 크라마리치가 차 넣어 동점(1-1)을 만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후 네덜란드는 바로 공격의 기어를 올렸다. 최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다. 그렇지만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후반 11분 위퍼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네덜란드는 후반 19분 시몬스를 빼고 베호르스트를 조커로 투입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24분 학포의 결정적인 오른발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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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을 허용한 네덜란드는 후반 30분 베르바인과 베이날둠을 동시에 조커로 투입했다. 크로아티아도 후반 33분 블라시치와 스타니시치를 조커로 투입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40분 노아랭까지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0분 마예르, 후반 45분에는 에를리치까지 넣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조급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한점차 리드를 잘 지켰다. 여유있게 경기 템포를 잘 조절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학포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침착하지 못했고 너무 조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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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연장전 시작과 함께 페트코비치를 조커로 넣었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페트코비치가 연장 전반 9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가 3-2로 다시 앞섰다.
네덜란드는 모든 걸 쥐어짜내 동점골을 노렸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긴 패스가 자주 들어갔다. 2-3으로 끌려간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말라시아와 더룬까지 넣었다. 장신 센터백 판다이크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초강수를 두었다.
네덜란드는 연장전 후반 5분 베르바인의 위협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크로아티아는 연장전 후반 9분 파살리치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페트코비치가 PK를 얻어냈다. 말라시아가 반칙을 했다.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가 오른발로 쐐기골을 박아 4-2로 도망갔다. 길었던 승부가 사실상 끝났다. 4번째 실점 이후 네덜란드 팬들이 일찍 경기장을 떠났다. 크로아티아 팬들은 더 크게 응원했다.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파실리치에게 평점 8.0점, 모드리치에게 8.7점, 크라마리치에게 7.2점, 이바누세비치에게 7.1점, 페트코비치에게 7.6점을 주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