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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어디로?' 바이에른-PSG-맨유의 삼각관계, '佛 국대 DF' 거취에 따라 김민재 행선지 결정된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6-15 17:55


'괴물은 어디로?' 바이에른-PSG-맨유의 삼각관계, '佛 국대 DF' …

'괴물은 어디로?' 바이에른-PSG-맨유의 삼각관계, '佛 국대 DF' …
사진캡처=트위터

'괴물은 어디로?' 바이에른-PSG-맨유의 삼각관계, '佛 국대 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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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핵심 퍼즐은 뤼카 에르난데스다.

'괴물' 김민재 영입전이 시계제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5일(한국시각) 유럽축구 이적시장 최고 공식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전의 선두'라고 전했다. 이어 '세간의 보도와 달리 김민재의 맨유행은 아무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했다. 로마노는 '맨유가 영입 레이스에 있지만, 성사된 것은 없다'며 '확실한 것은 김민재의 영입전에 바이에른의 이름도 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원하며, 이미 선수 측과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도 있다. 모든 구단이 바이아웃 조항을 알고 있기에 이제는 선수를 설득하는게 중요 포인트'라고 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맨유행을 확정짓는 분위기였다. 구체적인 연봉과 이적 날짜까지 나왔다. 뒤이어 아예 '맨유행이 확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바이아웃 금액이 지불된다면 7월1일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의 연봉은 나폴리에서 받은 200만유로에서 900만유로로 훌쩍 뛰게된다'고 했다. 더선은 '김민재의 맨유 이적이 확정됐다'며 '김민재는 올 여름 맨유의 첫번째 영입으로, 7월1일 공식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괴물은 어디로?' 바이에른-PSG-맨유의 삼각관계, '佛 국대 DF'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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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류가 완전히 바뀐 모습이다. 김민재가 군사훈련을 받으러 간 15일, 바이에른 관련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확실히 바이에른이 지켜보는 자원'이라며 '몇 주 동안 그는 뜨거운 이적시장의 타깃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맨유가 김민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확실히 그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티 아우나는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 주에 김민재와 바이에른 측이 회담을 열었다. 첫 대화는 긍정적이었다. 에이전트에게 첫 제안이 절달됐고,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독일 공신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키커까지 김민재의 바이에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뱅자맹 파바르와 뤼카 에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경우, 잠재적인 대체자로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며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694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바이에른은 에르난데스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할 경우, 이 금액을 쉽게 지불할 수 있다'고 했다.

바이에른은 올 여름 수비진 정비를 준비 중이다. 올 시즌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축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파바르가 중앙을 지켰다.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바이에른은 새로운 수비수 영입를 데려오고 싶어한다. 전제조건은 에르난데스와 파바르의 방출이다. 프랑스 국대 듀오인 두 선수는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에르난데스가 그렇다.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에르난데스는 현재 맨유와 파리생제르맹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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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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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나폴리)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 =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06/
바이에른은 에르난데스를 팔아야 김민재를 데려올 수 있는데, 그 대상자가 김민재 영입을 노리고 있는 맨유와 파리생제르맹이다. 세 팀이 얽히고 ?鰕 형국이다. 에르난데스가 정리되지 않을 경우, 김민재의 거취는 다시 맨유와 파리생제르맹행으로 가닥이 잡힐 수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에르난데스가 왼발 센터백인만큼, 오른발잡이인 김민재가 후순위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올 시즌 내내 왼쪽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전문 왼발잡이 이상 가는 플레이를 펼친만큼, 큰 설득력을 갖는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에르난데스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의심할 여지없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단 한시즌만에 리그 우승과 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수비수로 공인을 받았다. 귀하디 귀한 월클 센터백을 단돈 단돈 5500만~6000만유로 사이면 영입할 수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오며, 올 여름 7월1일부터 보름간 한시적으로 바이아웃이 작동할 수 있는 계약을 삽입했다. 맨유,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는 모두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를 수 있는데다, 김민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역사와 전통까지 갖고 있다. 김민재를 설득시키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인 가운데, 에르난데스의 행선지가 김민재 영입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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