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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놓친 맨유, 다른 영입도 '폭망' 분위기...최전방, GK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3-06-21 00:12 | 최종수정 2023-06-21 09:12


김민재 놓친 맨유, 다른 영입도 '폭망' 분위기...최전방, GK 중 하…
사진캡처=트위터

김민재 놓친 맨유, 다른 영입도 '폭망' 분위기...최전방, GK 중 하…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텐 하흐 감독 어쩌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화가 많이 날 듯 하다. 부임 첫 시즌 만족할만한 성적을 냈는데, 올 여름 선수 보강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다.

맨유는 리그 3위로 챔피언스리그 복귀, EFL컵 우승을 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치렀다. 텐 하흐 감독은 필드 전역에서 전력 보강을 모색했다.

가장 급한 곳은 최전방 공격수와 골키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탈 후 대형 공격수 영입이 필요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토트넘 슈퍼스타 해리 케인을 영입하고 싶었지만, 토트넘이 라이벌 맨유에게는 판매 불가 방침을 선언했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새 주전급 선수를 찾고 있다. 이 뿐 아니다. 수비 라인과 중원 보강도 진행되고 있다. 실제 맨유는 나폴리의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를 노렸고, 입단이 성사되는 듯 했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바이에른 뮌헨에 내줄 분위기다.

문제는 선수 영입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 맨유는 구단 매각 건을 놓고 일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고 있다. 매각 여부가 결정나야 현재 주인인 글레이저 가문이든, 새 구단주든 투자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김민재 놓친 맨유, 다른 영입도 '폭망' 분위기...최전방, GK 중 하…
로이터 연합뉴스

김민재 놓친 맨유, 다른 영입도 '폭망' 분위기...최전방, GK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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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텐 하흐 감독이 분노하고 있다. 당장 가장 필요한 공격수, 골키퍼 영입이 동시에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케인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나폴리 빅터 오시멘의 몸값은 최소 1억파운드부터 출발한다. 프랑크푸르트 랜달 콜로 무아니의 몸값도 오시멘 만큼은 아니지만, 엄청 뛰었다. 아탈란타의 라스무스 회이룬이 '가성비' 자원으로 꼽혔지만, 아탈란타도 최근 그의 몸값을 1억유로로 책정했다고 한다.

골키퍼 영입에는 공격 자원만큼 '천문학적' 금액이 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맨유에서 주전으로 뛸 수준의 선수라면 상당 금액이 필요하다. 맨유는 에버턴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조던 픽포드를 주시하고 있는데, 아직 입찰조차 하지 못했다. 인터밀란의 안드레 오나나도 최소 4500만파운드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맨유가 최전방, 골키퍼 두 포지션 중 한 포지션에서는 제대로 된 선수 영입을 포기해야 할 거라는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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