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바이에른 뮌헨이다.
|
|
|
로마노는 '달라진 것은 없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 거래는 거의 성사됐다. 이번주는 그의 이적에 가장 결정적인 기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로마노는 19일에도 '바이에른과 김민재 사이의 협상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도달했다. 5년 계약으로 세부 사항이 정리될 것이다. 아직 사인하지는 않았지만, 김민재는 이적을 수락할 준비가 됐다.바이아웃은 7월1일부터 발동한다. 다른 클럽들이 다음주 더 큰 연봉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
|
|
연봉은 세후 1000만유로(약 140억원)에 달한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김민재의 바이에른행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김민재의 연봉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그는 '바이에른이 세후 연봉 1000만유로를 제시했다. 이는 김민재의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독일의 세법에 따르면 45% 정도를 세금을 떼는데, 세후 1000만유로라는 것은 세전 1800만유로 정도 되는 규모다. 맨유의 제시액 900만유로 보다 훨씬 높다. 유럽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김민재의 파트너로 유력한 마타이스 더 리흐트(1600만유로)보다 많다. 그야말로 특급 대우다.
|
|
|
당초 김민재는 맨유행이 유력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언론을 중심으로 '김민재가 맨유로 갈 것'이라는 보도가 한달 넘게 이어졌다. 더 선은 아예 '확정됐다'는 보도까지 했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라파엘 바란-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센터백 콤비를 뛰어 넘는 확실한 센터백을 원했고, 대안으로 김민재를 점찍었다. 하지만 계륵으로 전락한 해리 매과이어의 방출 문제가 풀리지 않는데다, 가장 중요한 구단 인수 문제까지 겹치며 김민재 영입전 막판 스텝이 꼬여버렸다.
그 사이 바이에른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민재가 군사훈련을 받으러 간 15일, 기류가 완전히 바뀌었다. 플레텐버그의 보도가 시작이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확실히 바이에른이 지켜보는 자원'이라며 '몇 주 동안 그는 뜨거운 이적시장의 타깃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맨유가 김민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확실히 그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우나는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 주에 김민재와 바이에른 측이 회담을 열었다. 첫 대화는 긍정적이었다. 에이전트에게 첫 제안이 절달됐고,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직접 화상통화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까스로 리그 우승을 거머쥔 바이에른은 전력 재정비를 꾀하고 있다. 핵심은 수비진이다. 올 시즌 더 리흐트를 축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파바르, 에르난데스가 중앙을 지켰지만,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시장의 주목을 받는 '프랑스 국대 듀오' 에르난데스, 파바르를 정리하고,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로 후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
|
|
여전히 맨시티를 비롯해 맨유, 파리생제르맹, 뉴캐슬 등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바이에른행이 유력하다. 결국 김민재 영입전의 결말은 바이아웃이 작동되는 D-데이, 7월 1일 즈음 결정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