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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상자가 한 명도 안 돌아오고, 오히려 한 명 늘었다."
포항은 '작은 거인' 고영준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고영준은 지난 29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 2차전에서 후반 9분 부상했다. 상대 풀백과 충돌해 쓰러진 뒤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교체 아웃됐다. 20일 한국에 돌아온 고영준은 21일 오전 정밀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오른무릎 내측인대 부분파열로 회복까지 최소 한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결전을 앞둔 김 감독은 "부상자 복귀를 기다렸는데 한 명도 안 돌아오고 한 명이 더 늘었다. (고영준이) 넘어졌을 때 심하지 않겠다 싶었다. 그런데 실려서 나왔다. (구단에) 빨리 전화해서 체크하라고 했다. 22세 이하(U-22) 선수 누가 들어가지 그랬다. 선수도 없는데"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바라는 거 없다. 들어가서 열심히 하면 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옆에서 경기 조율해주면서 하길 바란다. 어린 선수들은 파이팅 넘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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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휴식기가 더 길었으면 좋겠는데….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많이 보여주는 팀이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2주간 땀 흘린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체력과 실수의 싸움이 결과를 바꿀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다. 음포쿠, 김민석 김보섭이 스리톱을 구성한다. 민경현 김도혁 이명주 김준엽이 중원을 조율한다. 스리백에는 델브리지, 권한진 오반석이 자리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착용한다. 인천은 신진호(발가락) 박승호 홍시후(이상 발목)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조 감독은 "휴식기 때 템포가 끊겼다. 개막전 못지 않게 힘들 것이다. 김민석을 선발로 넣은 이유는 후반 에르난데스, 제르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U-22 카드기도 하다. 잘해줄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