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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토트넘이 제이든 산초(23·맨유)를 사실상 지웠다.
하지만 맨유는 그가 꿈꾸던 무대가 아니었다. 이적과 함께 열린 2021~2022시즌 초반에는 '007'이라는 별명으로 조롱당했다. '007'은 '0골, 0도움, 7경기 출전'을 의미했다.
올 시즌에도 반전은 없었다. 산초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탈락하며 방황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월드컵 기간 산초를 네덜란드로 보내 함께 일했던 코치들에게 개인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하도록 했다. '특별 보호'를 한 셈이다.
맨유는 산초를 매각대상으로 분류했다. 이적료도 대폭 낮아진 4500만파운드(약 750억원)를 책정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복귀를 바라고 있다. 도르트문트도 임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맨유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은 뒤틀어졌다.
믿었던 토트넘마저 한 발을 빼며 산초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두 시즌 부진한 산초의 이적료 4500만파운드는 여전히 비싼 금액이다. 또 산초의 주급 35만파운드(약 5억8600만원)도 협상 대상이 아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