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바보야, 문제는 우승이야.'
|
케인을 붙잡기 위한 토트넘의 애처로운 몸부림이지만, 전혀 맥락을 잡아내지 못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애초부터 케인의 이적 추진 목적이 '주급 인상'같은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케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우승 트로피'다. 그리고 현재 토트넘에서는 이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떠나려는 것이다.
|
|
|
|
|
|
|
|
그러나 케인은 더 이상 레비 회장의 '당근'에 관심이 없다. 토트넘에서는 우승을 할 수 없다고 뼈져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이후 토트넘은 8위까지 추락했다.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 보다는 '리빌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무도 토트넘을 다음 시즌 EPL 우승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유럽 대항전에도 나가지 못하는 처지다. 결국 토트넘은 케인의 우승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킬 수 없다. 돈으로도 케인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 남은 결말은 하나 뿐인 것으로 보인다. '결별'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