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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전주성에서 FC서울을 꺾었다.
승부는 후반에 결정됐다. 전북은 후반 19분 문선민과 구스타보 대신 조규성, 하파 실바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용병술이 거짓말처럼 적중했다. 3분 만인 후반 22분 이동준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왼발 슈팅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었다. 최근 유럽 이적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카타르월드컵 스타' 조규성이 전주성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 후반 30분 한교원이 크로스에 이번엔 하파 실바가 머리로 반응했다. 하파 실바의 헤더골에 힘입어 전북이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나갔다. FC서울도 만회골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분투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나상호가 페널티킥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이 서울의 뜨거운 추격을 뿌리치고 2대1 승리와 함께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서울과 승점 33, 동률를 이뤘고, 다득점서 7골 앞선 서울이 3위, 전북이 4위를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