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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이 한국인 최초로 파리생제르맹(PSG)에 입성했다. PSG는 9일(이하 한국시각) 이강인과 2028년까지 5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등번호 19번을 달고 프랑스 무대를 누빈다.
스페인 출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롭게 PSG 지휘봉을 잡은 것도 '호재'다. FC바르셀로나 사령탑을 지낸 엔리케 감독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스페인식 축구를 펼치는 사령탑이다. 엔리케 감독은 FC바르셀로나에서 2014~2015시즌 리오넬 메시-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최근 2023~2024시즌 PSG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강인을 포함했다. 이 매체는 베스트11로 잔루이지 돈나룸마(골키퍼), 아치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뤼카 에르난데스(영입 전망), 누노 멘데스(이상 수비수), 마르코 베라티, 베르나르두 실바(영입 전망), 이강인(이상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이상 공격수)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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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언론도 이강인이 치열한 경쟁 앞에 서 있음을 예고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PSG의 중원 구성은 큰 의미가 없다. 흥미로운 옵션은 있지만, 최상급 미드필더는 마르코 베라티뿐이다. PSG는 중원 강화를 위해 우가르테와 이강인을 영입했지만 누구도 엔리케 감독의 점유율 스타일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이강인은 새 시즌 시작 직후 한 달여 공백이 예상된다. 그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이 유력하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것은 결국 이강인의 몫이다. 얼마나 빠르게 적응, 자신의 재능을 뽐내느냐가 중요하다. PSG는 10일부터 비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일본에서 투어를 진행한 뒤 8월 13일 로리앙과 2023~2024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스물둘 이강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