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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의 트레이드 마크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최강희 감독이 만든 이 특별한 브랜드는 오랜기간 전북의 상징이 됐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들을 앞세운 전북은 '닥공'으로 K리그의 지배자가 됐다. 하지만 2023시즌은 다르다. 공격이 영 예년 같지 않다. 김상식 감독에서 단 페트레스쿠 감독으로 바뀐 후, 측면으로 빠르게 공을 보낸 후 속도를 높이는 축구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예전만큼, 강력한 공격력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전북은 2023시즌 29골로 최다 득점 5위에 머물러 있다.
전북은 구스타보를 원톱에 두고 이동준 백승호 문선민을 2선에 뒀다. 이동준을 축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른 시간 결실을 봤다. 전반 12분 백승호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오른쪽을 무너뜨렸다.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다. 구스타보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이었다. 구스타보의 시즌 2호골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큰 폭의 변화를 주지 못한 전북은 체력 부담으로 고생했다. 직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대7 대패를 당했던 수원FC는 당시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쉴새 없이 전북의 골망을 두드렸다.
하지만 전북은 무딘 공격을 그대로 두고 보지는 않을 생각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름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두 명 정도로 이제 유심히 지켜봤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돌아오는 주 안에 조속히 마무리돼 합류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잔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