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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가 마침내 무승행진을 끊었다. 김포는 15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1라운드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최근 6경기에서 3무3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김포는 7경기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김포는 4연승으로 구단 창단 최다 연승을 질주 중이던 2위 김천을 제압하며,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김천전, 고 감독은 과감히 루이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루이스의 짝꿍인 파블로는 아예 명단에서도 빠졌다. 다른 공격수들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 전략은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윤민호가 전반 34분 김종석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시즌 2호골. 지난 시즌 8골을 넣으며 팀내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던 윤민호가 중요한 순간 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조영욱(김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이번에는 주닝요가 번뜩였다. 윤민호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김포로 이적한 주닝요의 리그 데뷔골이었다. 빠른 스피드는 돋보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고 감독의 애를 태웠던 주닝요는 그간 마음고생을 날리는 마수골이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못 이기는 동안에도 수비력만큼은 흔들리지 않았던 김포다. 루이스 외에 이렇다할 득점원이 없어서 고생했던 김포는 이날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던 윤민호, 주닝요가 득점에 가담해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했다. 승리만큼이나 기쁜 공격수들의 '부활'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