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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프리 롤 마스터' 발디비아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2골, 2어시스트. 전남 드래곤즈의 공격력은 극대화됐다.
경기 전 전남 이장관 감독은 "발디비아가 공격 뿐만 아니라 적절한 수비 가담까지 하고 있다"며 "생활과 훈련에서도 매우 모범적"이라고 했다.
반면, 안산은 8연패 중이다. 매우 좋지 않다.
이날도 비슷한 공식이었다. 전남의 전진 롱 패스가 발디비아에게 연결. 다시 플라나에게 패스. 정면에서 절묘하게 왼발로 감아찼다. 왼쪽 골 포스트를 맞은 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7분, 전남의 선제골.
단, 전남은 수비의 기복이 있다. 결국 전반 18분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전 이장관 감독은 "수비의 실수가 골로 연결된다.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남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역습 찬스에서 미키치가 절묘한 스루패스.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최성진이 강력한 왼발 슈팅. 골키퍼 맞고 튀어나왔지만, 하남이 그대로 쇄도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소강 상태. 전반 42분. 발디비아가 개인 능력으로 크로킥을 얻어냈다. 발디비아는 위력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고태원이 방향만 살짝 바꾸는 헤더. 전남의 세번째 골이 터졌다. 이 골은 매우 중요했다. 전남은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수비에서는 허점이 있다. 1골 리드는 매우 불안했다. 하지만, 전반 3-1을 만들면서, 완벽하게 분위기를 가져갔다. 플라나는 전반에만 2도움을 기록했다.
후반도 전남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2골 뒤진 안산은 수비 라인을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후반 22분 하 남이 부상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분 뒤 발디비아가 PA 정면에서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는 강력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 또 다시 추가골. 클래스 자체가 달랐다. 전남은 발디비아 뿐만 아니라 장신 공격수 하남과 최성진도 돋보였다. 여기에 라이트백 아스나위의 측면돌파도 위력적이었다. 발디비아가 핵심이었지만, 결코 의존하지 않았다. 공격 루트는 다양했고, 더욱 전남의 공격은 위력적으로 변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었다. 광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