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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반 페리시치가 손흥민을 위협하고 있다. 이적하지 않을 경우 예상대로 포지션 경쟁자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페리시치가 2골 모두 주춧돌을 놓았다. 로셀소의 만회골은 페리시치의 크로스에서 출발했다. 페리시치는 우도지의 동점골도 코너킥으로 어시스트했다.
'풋볼런던'은 페리시치에게 '로셀소의 발리슛으로 이어진 크로스와 우도지의 코너킥 어시스트는 볼을 다루는 그의 능력을 보여줬다. 끊임없는 위혐'이라는 평가와 함께 로셀소, 우도지와 함께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34세의 페리시치는 베테랑 측면 자원이다. 스리백에선 윙백, 포백에선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반면 공격에 비해 수비 능력이 떨어져 포백의 풀백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고국인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의 이적이 점쳐졌다. 토트넘도 해리 케인, 손흥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주급(18만파운드·약 3억원)을 받는 점도 부담이다. 페리시치를 '무료'로 정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마노르 솔로몬을 영입하며 손흥민과 함께 왼쪽 날개에 '더블 체제'도 구축했다. 하지만 페리시치가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하면서 미래가 모호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또 다른 선택을 한다면 손흥민의 경쟁 구도는 더 복잡해 질 수 있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잔루카 스카마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웨스트햄에 2대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아꼈다.
그는 웨스트햄전 후 "손흥민은 호주에서 팀에 합류한 이후 단 두 차례 훈련을 가져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오늘 별도로 열심히 훈련했다. 손흥민은 다음 2경기에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