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골프광'인 해리 케인과 '뉴페이스' 제임스 메디슨이 골프라운드로 망중한을 즐겼다.
그는 "득점 기회를 계속 만들면 골을 넣어줄거라 확신한다. 둘다 뛰어난 스트라이커다. 평가전의 결과는 부차적이다. 경기 스타일과 템포, 조직력이 결과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다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분명 있었다. 선수들이 스타일을 바꾸려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9일 골프를 치며 회복훈련을 대신했다. 한데 재미난 장면도 연출됐다. 둘은 라운드 도중 한 쌍의 싸우는 캥거루 때문에 라운드가 잠시 중단됐다.
메디슨은 지난달 이적료 4000만파운드(약 655억원)에 레스터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케인과는 잉글랜드대표팀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다.
반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생제르맹이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8000만유로(약 1140억원)의 이적료로 2차 제안을 건넸지만 토트넘은 거부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1억1600만유로(약 165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케인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는 이날 자신의 골기록을 갈아치운 케인에 대해 "토트넘에 포로로 잡혀있다"고 한탄해 눈길을 끌었다. MLS(미국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팀을 이끌고 20일 아스널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DC유나이티드의 사령탑 루니는 또 "나에게 케인은 맨유에 입단하기에 이상적인 선수다. 만약 멘유에 케인이 있다면 훨씬 더 쉽게 승리하고, 경쟁할 수 있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부문에서 루니(208골)를 넘어 2위(213골)에 올랐다. 케인 위에는 이제 앨런 시어러(260골)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