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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복병 아이티에 1대0으로 신승했다.
4만4369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전반 25분에야 골 찬스를 잡았다. 잉글랜드 루시 브론즈와 아이티 바체바 루이스가 공중볼을 다투며 충돌하는 과정에서 루이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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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후반 공격을 지배하며 쐐기골을 노렸지만 아이티는 강력한 수비와 거친 태클,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후반 33분 아이티가 로즈로드 보르젤라를 로즐렌 엘루아셍과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37분 엘루아생의 강력한 역습을 잉글랜드 골키퍼 메리 얼프스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간신히 1대0으로 승점 3점과 함께 호주-뉴질랜드월드컵 첫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75%의 점유율, 21개의 슈팅, 11개의 유효슈팅, 7개의 코너킥 등 압도적인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 1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이번이 여자월드컵 첫 출전인 아이티는 강호 잉글랜드에 비록 0대1로 패하긴 했지만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월드컵 무대의 진리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경기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