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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5위 프랑스가 고전끝에 중남미 복병 자메이카와 득점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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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번의 월드컵에서 최소 8강 이상을 기록했던 전통의 강호 프랑스와 이번 월드컵이 단 두 번째 출전인 자메이카의 맞대결, 대다수의 전문가와 팬들은 프랑스의 낙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축구는 붙어봐야 아는 법,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전혀 달랐다.
개막전에서 노르웨이를 이긴 뉴질랜드, 잉글랜드에 0대1로 석패한 아이티에 이어 자메이카도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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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넘는 볼 점유율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프랑스는 분명 더 나은 팀이었지만 축구는 골로 말한다. BBC는 '2019년 프랑스월드컵 조별예선 3경기에서 이탈리아전 0대5 패배를 포함 무려 12골을 실점한 자메이카가 세계 5위팀을 상대로 종료 20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 무승부를 기록중'이라면서 놀라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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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4분 디아니의 결정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며 또다시 골을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르나르와 강하게 출동한 '자메이카의 투혼 캡틴' 카디야 쇼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그러나 자메이카는 끝까지 굳세게 버텨냈다. 휘슬 직전 켄다 달리의 슈팅을 스펜서가 다시 한번 잡아내며 결국 경기는 0대0으로 종료됐다. 또 한번의 드라마였다..
자메이카가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역사를 썼다. 자메이카 여자축구 사상 첫 월드컵 승점 1점,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눈부신 1점이었다.
시드니(호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