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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가장 먼저 축하해준 선수는 해리 매과이어였다. 세상 쿨한 '계륵 끝판왕'이다.
그는 맨유 최악의 영입 선수 중 한 명이다. 2019년 8월 레스터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고, 당시 EPL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웠다. 8000만 파운드.
하지만, 맨유에서 자신 기량의 한계를 드러냈다. 탄탄한 하드웨어와는 달리 소프트웨어가 최상급 팀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최후방 수비수로서 스피드가 떨어졌고, 상대 공격수에게 수차례 돌파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결정적 반칙을 하면서 승부처에서 치명적 수비 허점을 보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중책을 맡겼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새 캡틴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아직까지 매과이어의 행보는 알 수 없다. 맨유 입장에서 8000만 파운드에 데려온 매과이어를 싼 값에 이적시킬 수 없다. '구매자'도 확실히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매과이어는 맨유 잔류를 선호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도 매과이어가 한 시즌 더 잔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