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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여름 들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꼭 2022시즌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서울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0대1로 패하며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서 '승-무-패, 승-무-패' 패턴을 반복했다. 연패가 없지만, 연승도 없는 흐름은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6월 이후 리그 9경기에서 2승4무3패, 승점 10점에 그쳤다. 승점 37점으로 여전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에 위치했지만, 2위 포항(44점)과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고, 4위 전북(37점)과는 승점 동률이다. 중하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도 받고 있다.
서울이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야심차게 영입한 노르웨이 출신 1m96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이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해줄 반전카드가 되어줄지 관심이다. <스포츠조선 7월20일 단독보도> 비욘 존슨은 현 서울 선수단에서 가장 큰 신장을 자랑한다. 2020년 울산 현대에서 한 시즌을 뛰어 K리그 적응도 따로 필요없다는 장점도 지녔다. 지난 시즌 캄부르 소속으로 네덜란드 1부인 에레디비시 후반기에 3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력이 검증된 자원이다. 울산 시절 '헤더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혹평 속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떠났지만, 전방에서 존재 자체만으로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줄 자원으로 꼽힌다. 수원의 2m 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좋은 예다. 뮬리치는 올해 수원으로 이적해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현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살아난 모습이다. 안 감독이 비욘 존슨을 잘 활용한다면 서울의 공격도 되살아날 수 있다. 22일 입국한 비욘 존슨은 이르면 내달 4일 포항전서 데뷔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