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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공격수 영입을 간절히 바라던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덴마크의 보급형 홀란'으로 불리는 라스무스 회이룬(20)이 맨유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사실상 영입이 완료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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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시즌 종료 후 곧바로 공격수 찾기에 나섰다. 당초 맨유의 '제1 타깃'은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이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리그 경쟁팀에는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과 함께 케인의 이적료로 1억파운드를 고수하면서 맨유의 영입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 맨유는 케인 영입에 실패하자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소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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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회이룬을 영입하기까지는 난관이 많았다. 우선 이적료를 놓고 아탈란타와 이견이 컸다. 아탈란타는 당초 회이룬의 이적료로 8600만파운드(약 1420억원)를 불렀다. 맨유가 생각하는 금액과 차이가 컸다. 이로 인해 한때 맨유의 영입 시도가 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맨유는 지속적인 협상 끝에 지난 시즌 9골에 그친 점을 들어 회이룬의 이적료를 7200만파운드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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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맨유는 파리생제르맹(PSG)의 하이재킹 위협을 받기도 했다. PSG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맨유를 제치고 회이룬을 영입하려 했다. 그러나 이 시도는 회이룬이 맨유를 선호한다는 것을 밝히며 무산됐다.
결과적으로 회이룬 영입을 통해 텐 하흐 감독의 구상은 완성됐다. 텐 하흐 감독은 회이룬에 앞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를 데려왔고, 새로운 골키퍼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이제 스트라이커까지 새로 장착했다. 과연 회이룬이 텐 하흐 감독의 바람대로 팀의 주득점원이 되어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