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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셀틱(스코틀랜드)의 '코리안 트리오'가 한국인 유럽파 시즌의 포문을 연다. 오현규 권혁규(이상 22) 양현준(21)이 뜬다.
세 선수는 비시즌 친선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셋은 지난달 29일 EPL 울버햄턴과의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2일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비시즌 경기에서는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권혁규는 이날 선발로 출격했다. 오현규와 양현준은 후반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사람은 경기가 2-2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데이비드 턴불의 역전 결승골에 힘을 보탰다. 오른쪽 측면에서 양현준이 앤서니 랄스턴에게 내준 패스가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오현규에게 연결됐다. 오현규가 중앙으로 보낸 공을 턴불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유럽 무대에서 한국인 선수 셋이 같은 팀에서 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세 선수는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권혁규와 양현준은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또 앞서 셀틱에 터를 잡은 일본인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스코틀랜드에는 무려 5명의 일본 선수가 뛰고 있다. 공격진에선 후루하시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권혁규는 하타테 레오와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