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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덴마크로 간 '만찢남' 조규성의 득점포가 멈출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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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13분에는 올리베르 쇠렌센 옌센의 자책골까지 터졌다. 상대 크로스가 옌센의 발에 맞고 오히려 미트윌란 골문으로 향했다. 미트윌란은 후반 36분 조규성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1분 뒤 륑비의 4번째 득점이 나왔다. 빠른 역습에 네 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오른쪽에서 낮게 넘어온 크로스를 추크우아니가 가볍게 툭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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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0일에는 실케보르와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작렬했다. 이날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0점을 부여했다.
조규성은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7월 이달의 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일 덴마크 수페르리가가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2023~24시즌 7월 이달의 팀에서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 기준, 최전방 오른쪽 공격수에 포진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7개의 다른 팀, 8개의 다른 국적, 11명의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라고 했다.
'수페르리가 7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슈페르리가 공식 SNS는 2일 조규성을 포함 5명이 슈페르리가 7월을 빛낸 이달의 선수 후보로 올랐다고 알렸다. 조규성 등 5명의 후보는 팬들의 공개 투표를 통해 이달의 선수 1명에 뽑히게 된다. 조규성의 경쟁자는 누아마(노르셸란) 핀보가손(룅비) 라르손(코펜하겐) 켈러(오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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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는 전 세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분데스리가 클럽 마인츠, 미국프로축구 미네소타 등 크게 3개팀이 조규성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당시엔 유럽에서 도전할만한 컨디션을 갖추지 못했단 판단을 내렸다. 이적 시기를 여름으로 미뤘다. 전북 구단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유럽 클럽, 현지 에이전트와 연락했다.
2020년 FC안양을 떠나 전북에 입단한 조규성은 세 시즌간 59경기에서 22골을 넣었다. 전북에서 대표급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조규성은 지난 시즌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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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로 향한 조규성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최고의 활약으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11일 오모니아(키프로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조규성은 리그와 달리 유럽 대항전에서는 아직 득점포를 신고하지 못했다. 조규성이 재차 출격해 다시 한번 시원한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