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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8월 13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떠들썩하게 장식한 '케인 사가'가 최종 결론을 맞이하는 시간이다. 떠나느냐, 남느냐가 결정된다. 이번 마감시한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케인의 잔류를 원하는 토트넘 구단이나 케인을 데려가려는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케인 본인이 직접 정한 날이기 때문이다. 5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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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뮌헨 구단은 3차에 걸친 이적료 수정안을 제시하며 레비 회장의 이적료 기준을 맞추려 노력했다. 결국 뮌헨은 지난 주 총액 1억3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 이중에 1700만파운드는 추가 옵션이다. 기본 제시액은 8600만파운드였다. 일단 레비 회장이 원하는 액수는 맞췄다. 이런 내용의 최종 제안을 들고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이사가 직접 영국으로 날아가 레비 회장을 만나 담판을 지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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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 구단의 협상은 뚜렷한 결론 없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뮌헨은 계속 최종안을 고수하고 있고, 토트넘은 사실상 거절의사를 밝혔다. 뮌헨이 포기하는 게 수순처럼 보이는 국면이었다.
여기서 케인이 직접 나섰다. 자신의 이적에 대한 마감 시간을 스스로 설정한 것이다. 데일리스타는 '케인이 이적에 관해 스스로 마감 시간을 결정했다'면서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케인은 2023~2024 EPL 시즌이 개막되기 전까지 협상 타결을 기다릴 전망이다. 대신 리그가 시작되면 토트넘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
결국 뮌헨은 며칠 간의 말미를 얻은 셈이다. 토트넘의 2023~2024시즌 첫 경기는 13일 원정으로 치러지는 브렌트포드전이다. 이날 전까지 케인의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케인은 내년까지 토트넘에 남는다. 뮌헨 또한 12일 RB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 이전에 케인의 영입을 확정짓고 싶어한다. 결과적으로 뮌헨이 토트넘 구단을 마지막으로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은 단 5일 뿐이다. 과연 5일 안에 뮌헨이 케인을 품에 안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