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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리생제르맹이 네이마르 매각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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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난 올 시즌 PSG에서 뛰고 싶다. 난 PSG와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누구도 나에게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며 "팬들과 선수들 사이의 애정이 별로 없다고 해도 나는 차분하다. 난 사랑과 상관없이 PSG에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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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헤콜은 'PSG는 갈락티코 문화를 끝내고 싶어한다. PSG의 미래는 음바페나 네이마르와 같은 선수들이 아니라 뎀벨레와 곤살로 하무스 같은 선수들이 중심에 있을 것이다. PSG는 팀에 헌신하는 선수들을 원한다. 네이마르는 과거이지 미래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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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이마르의 부친은 곧바로 네이마르의 PSG 퇴단 요청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네이마르 시니어는 브라질 매체 'PL 브라질'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뉴스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이적요청설을 보도한 프랑스 매체 '레키프'를 '레페이크'(L'Efake)라고 칭했다. 거짓말을 한 매체라는 뜻으로, 한국말로 옮기면 '레구라' 정도가 될 것 같다. 네이마르 시니어는 "어딘가에서 왔을, 의도가 있는 보도"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여기에 스페인 언론들은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디아리오 아스의 하비 미구엘은 '사비 감독은 네이마르를 원하지 않는다. 경기력적인 이유가 아니다. 드레싱 룸과 관련된 복잡한 이유 때문이다. 사비 감독은 팀 내에 '가족'과 같은 유대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네이마르는 그런 사비 감독의 플랜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했다. 풋볼 에스파냐 역시 '기껏해야 임대 이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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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재정상 직접 영입이 불가능한만큼, 사우디 자본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우디 클럽이 네이마르를 영입할 경우, 임대를 하겠다는 것이다. 스포르트는 '네이마르는 사우디로 이적에 흥미가 없지만 바르셀로나에서 1시즌 임대로 뛰는 조건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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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성 후에도 둘의 절친 모드는 빛을 발했다. 이강인이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발로 차고, 네이마르가 이강인의 머리칼을 움켜쥐는 등 서로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할 법한 장난을 치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됐다. 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둘은 꼭 붙어있었다.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모르지만, 친해진 건 확실해 보였다. 네이마르는 몸을 푸는 이강인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슬금슬금 다가갔다. 자신과 먼 쪽 팔을 툭 치고는 아닌 척 '도망'갔다. 이강인은 '범인'을 찾기 위해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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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자신의 SNS에 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자신의 다리를 툭 치며 카메라로 찍고 있다고 하자 '브이'로 답했다. 옆에 있던 루이스도 '브이'를 하며 훈훈한 장면에 동참했다. 이 장면을 '트리뷰나'는 "네이마르가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는 장난을 이강인에게 한다"고 묘사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왜 이렇게 친해졌냐는 질문에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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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입장에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팔지 않을 경우, 공짜로 풀어줘야 한다. PSG는 당혹스러워 했다.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자, 음바페는 전격적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거짓말이다. 나는 PSG에서 행복하다. 다음 시즌도 PSG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재계약 관련 언급은 없었다. 음바페의 잔류 선언에도 PSG는 심드렁했다. PSG는 당장 음바페를 팔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지만, 음바페는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계약기간을 채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로얄티 보너스를 받고 팀을 떠나겠다는 뜻이었다. 갈등이 고조된는 분위기 속 음바페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PSG는 분열적인 팀, 분열적인 클럽이기 때문에 PSG에서 뛰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악의 흐름이 됐다. 음바페와 PSG의 수뇌부가 만났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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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PSG는 음바페를 프리시즌 훈련에서 제외했다. 일본 투어에 데려가지 않으며, 선수를 압박했다. 로마노는 'PSG가 한 명의 선수로 인해 팀이 마비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엔트리 제외라는 협박 아닌 협박에도 음바페는 흔들리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음바페는 계약이 만료될때까지 PSG에서 뛰지 않고 벤치에 앉을 준비가 됐다. '유로2024가 당장 열린다고 해도 그의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PSG는 강경 일변도로 음바페 길들이기에 나섰다. PSG 구단이 만드는 각종 홍보 영상에서 음바페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최근 일본, 한국 부산 등지에서 진행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도 음바페는 제외됐다. 이를 두고 프랑스 축구선수노조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며 비판했으나 PSG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PSG는 정말 음바페 없이 한 시즌을 보낼 것처럼 선수단을 꾸리고 있다. 곤살로 하무스 영입이 임박했고, 뎀벨레와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도 가까워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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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