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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소속팀 알나스르를 아랍클럽챔피언스컵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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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는 이날 호날두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이적한 사디오 마네를 2선 공격자원으로 기용했다. 인터밀란에서 뛰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를 비롯해 알렉스 텔레스, 탈리스카, 세코 포파나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알힐랄도 베스트 전력으로 나섰다.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말콤 등 유럽에서 영입한 슈퍼스타들을 총출동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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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나스르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29분 골대 정면으로 빠르게 쇄도하던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술탄 알 간남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후반 39분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취소됐고, 결국 1-1로 90분 마무리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의 히어로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7분 포파나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골대 정면에서 곧바로 몸을 날려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호날두는 연장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상대 선수와 충돌해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하며 카트를 타고 그라운드를 벗어나 교체됐다. 하지만 시상식에는 밝은 얼굴로 나타났다.
알나스르는 알에티파크와 15일 오전 4시 2023~20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