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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의 첫 우승에 기여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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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는 후반 9분 알힐랄 미카엘에게 선제 헤더골을 내주며 0-1로 밀렸고, 후반 26분 압둘레라흐 알 암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호날두의 영웅적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술탄 알 간남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고, 호날두는 후반 39분 또다시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지워졌다. 1-1에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호날두는 연장 전반 7분 세코 포파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온 직후 몸 날린 헤더로 기어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연장 후반 막판 호날두는 상대와 충돌한 후 들 것에 실려 나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우승 시상식에 환한 미소로 등장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호날두는 우승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첫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사진을 올린 후 "팀이 처음으로 이 중요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이 위대한 업적에 함께 해주신 알나스르 구단의 모든 분들과 항상 제 곁을 지켜준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한다. 팬들의 환상적인 응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이 트로피는 여러분의 것이다!"라며 첫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