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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뉴 캡틴' 손흥민이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뼈아픈 페널티킥 헌납으로 땅을 쳤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전반 11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첫 골을 선물했지만 브렌트포드에게 두 골을 연속 허용했다. 다행히 에메르송 로얄이 전반 추가 시간에 골망을 흔들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스리톱에는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가 위치했다. 히샬리송은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됐다. 중원에는 제임스 메디슨, 이브스 비수마, 올리버 스킵이 포진했다. 메디슨은 공격형, 비수바와 스킵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 늘어섰다. 토트넘은 8일 반 더 벤의 영입을 발표했다. 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첫 라운드여서 그럴까. 그라운드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토트넘은 수비라인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며 아슬아슬한게 첫 발걸음을 뗐다.
물꼬를 튼 주인공은 메디슨이었다. 그는 전반 7분 히샬리송에게 향하는 스루패스로 브렌트포드의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전반 11분 토트넘의 올 시즌 첫 골이 나왔다.
메디슨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메디슨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어냈고, 키커로 나섰다. 메디슨의 프리킥은 로메로의 헤더에 걸렸고, 골망이 흔들렸다.
VAR(비디오판독) 끝에 온사이드로 인정됐다. 하지만 로메로는 초반 상대 공격수와 충돌해 두통을 호소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감했다. 로메로가 괜찮다고 사인을 보냈지먼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했다. 선수 보호 차원이었지만 로메로는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일격을 당한 브렌트포드도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토트넘은 최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공격에 무게의 추가 쏠리다보니 측면 뒷공간이 뚫리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브렌트포드의 공격은 우도지가 커버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분 뒤 손흥민이 커버하는 과정에서 마티아스 옌센과 충돌했다. 주심은 '노 파울'을 선언했지만 VAR 심판이 주심을 호출했다. 결국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전반 26분 키커로 나서 침참하게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뼈아픈 실점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4분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받았디만 퍼스트 터치 실패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브렌트포드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에메르송이 뚫리며 요안 위사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위사의 슈팅은 반 더 벤의 다리를 맞고 굴절됐다.
전반 추가 시간은 무려 11분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8분 첫 슈팅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에메르송이 전반 50분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브렌트포드는 음뵈모가 후반 55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허공으로 날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