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첼시로 간다.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깜짝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에콰도르 출신 21세 젊은 미드필더 카이세도는 지난 시즌 브라이튼을 유로파리그에 처음 진출시키며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올 여름 첼시와 리버풀이 그를 노렸지만, 지나치게 높은 몸값에 이적이 상사되지 않는 듯 했다. 첼시는 브라이튼에 1억파운드라는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었다.
하지만 이적 시장 막판 리버풀이 1억1000만파운드를 제안해 영입전 승자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카이세도가 첼시에 합류하고 싶어한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바꿨고, 현지 저널리스트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결국 1억1500만파운드(약 1940억원)를 투자해 카이세도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카이세도는 첼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8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2년까지 계약이 보장되는 것이다.
이 계약이 공식화되면 지난 1월 엔소 페르난데스가 벤피카에서 첼시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1억600만파운드를 넘어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또 데클란 라이스가 웨스트햄을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으며 기록한 1억500만파운드도 넘어선다. 이 금액은 영국 클럽 간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카이세도를 단돈 430만파운드에 데려왔던 브라이튼은 그야말로 '초대박'을 쳤다. 카이세도는 지난 1월 아스널이 자신에게 관심을 표명했을 때, 제발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자신의 SNS에 동정글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팀 주축인 카이세도를 쉽게 내주지 않았었다. 그 보상으로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