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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절망적이다. 공격진의 무게감이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수준으로 급락했다. 해리 케인의 존재감이 이렇게 컸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히샬리송을 세우고 측면에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를 배치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제임스 매디슨이 10번 플레이메이커로 경기를 운영했다.
토트넘 전성기를 이끈 D·E·S·K(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케인) 라인에서 이제 손흥민만 남았다. 케인마저 나가고 매디슨이 합류해 D·R·M·S(데얀 클루셉스키, 히샬리송, 매디슨, 손흥민)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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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는 '히샬리송이 케인의 후계자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가 납득이 된다. 클루셉스키도 실망스러웠다. 오른쪽에서 고전했다. 그나마 얻은 기회도 대부분 낭비했다. 그러나 겨우 23세다. 이제 전성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라며 클루셉스키에 대해서는 일말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경기력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15분을 남기고 교체됐다. 일시적인 슬럼프인지 아니면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기량을 앞으로 볼 수 없게 된 것인지 의문이 남았다'라며 냉정하게 진단했다.
토트넘이 9월 1일까지 케인을 판 돈으로 특급 스트라이커를 사오지 않는다면 현재 스쿼드에서 D·R·M·S말고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 이들이 각성하지 못한다면 이 조합은 악몽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