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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첼시가 또 다시 역대 최고액을 쏘며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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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세도는 지난 시즌 브라이턴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유로파리그 출전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그의 기록은 37경기 출전 1골-1도움이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았다. 겨울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보강을 노린 아스널이 카이세도 영입을 추진했는데, 카이세도는 직접 SNS를 통해 아스널행을 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카이세도는 자신의 아스널행이 브라이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팬들이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브라이턴은 카이세도의 입장문을 확인 후 훈련에서 제외시키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고, 결국 카이세도는 고개를 숙였다.카이세도는 곧바로 브라이턴과 재계약을 맺으며 사태는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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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첼시가 지갑을 열었다. 첼시 역시 은골로 캉테와 마테오 코바치치 등이 떠나며 새로운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카이세도를 놓칠 수 없는 첼시는 리버풀보다 많은 1억15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 카이세도는 이미 리버풀과 첼시가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내자 이적을 위해 친선전에 불참하고, 훈련에 나서지 않는 등 태업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라커룸에서 짐을 쌓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리버풀과 첼시로 부터 모두 역대 최고액을 제안받은 브라이턴은 카이세도에게 행선지 선택을 맡겼다. 카이세도는 고민 끝에 처음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첼시행을 택했다. 첼시는 카이세도와 다년 계약을 맺으며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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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대로 카이세도는 에콰도르 중북부 도시인 산토도밍고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10명의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카세이도는 축구화 살 돈이 없어서 남을 것을 빌려 신고 축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스널 영입설 당시에도 "난 에콰도르 산토도밍고 가난한 가정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자랐다"라며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로 더 큰 돈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브라이턴 팬들을 설득하려 했다.
카이세도는 브라이턴에서 받은 주급의 두배가 넘는 금액을 첼시에서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이세도는 그토록 원했던 첼시행을 통해 부와 명예 모두를 손에 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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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뒤를 이어 인수한 뒤, 어마어마한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엔조,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을 영입하며 무려 3억2330만파운드를 지출했다. 우리 돈으로 5446억원에 달한다. 올 여름에도 기조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 카이세도 영입은 보엘리식 투자의 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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