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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 전 캡틴' 위고 요리스(36)가 마침내 차기 행선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이적시장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요리스와 결별하기로 했다. 요리스도 신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면담 끝에 아시아 투어에 불참했다. 새로운 둥지를 찾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허락했다.
토트넘의 이미 요리스의 대체 자원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요리스는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물건너가면서 방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도 받았지만 돌고 돌아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위를 차지한 명문 라치오가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세월은 그 또한 거스를 수 없었다. 결정적인 실수가 빈번했고, 부상도 떠나지 않았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 무릎에 이어 엉덩이 부상으로 10주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요리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인 2015년 토트넘의 주장에 선임됐다. 그는 이번 시즌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프랑스 출신의 요리스는 니스와 올림피크 리옹 등 리그1과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두 개 리그에서 뛰었다. 라치오로 이적할 경우 세리에A와는 처음 만나게 된다.
요리스는 프랑스대표팀의 간판 수문장이었다. A매치 145경기에 출전한 그는 릴리앙 튀랑(142경기)을 넘어 프랑스 역대 A매최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필두로 4차례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년 러시아에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요리스는 올초 프랑스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